오마이샤프트는 스윙을 "좋다/나쁘다"로 나누지 않습니다. 측정된 숫자를 같은 스피드 구간의 권장 범위와 비교해서, 어긋난 항목이 무엇이고 그게 장비 문제인지 스윙 문제인지를 구분해 보여주는 도구입니다.
왜 "평균"이 아니라 "내 스피드 구간"인가
드라이버 진단에서 가장 흔한 오해가 "발사각은 14도가 좋다", "백스핀은 2,500이 적당하다" 같은 절대 기준입니다. 이건 스피드를 빼놓고 말하기 때문에 성립하지 않습니다.
헤드 스피드 80mph인 골퍼와 110mph인 골퍼는 최적 탄도 자체가 다릅니다. 느린 스피드는 볼을 띄우기 위해 더 높은 발사각과 더 많은 스핀이 필요하고, 빠른 스피드는 그 조합으로 치면 볼이 솟구쳐 올랐다가 떨어지며 거리를 잃습니다. 같은 "발사각 14도"가 한쪽에는 정답이고 다른 쪽에는 손해입니다.
그래서 이 도구는 헤드 스피드로 먼저 구간을 정한 뒤, 그 구간의 범위와만 비교합니다. 구체적인 숫자는 진단 기준 페이지에 전부 공개해뒀습니다.
진단이 돌아가는 순서
- 스윙 결과 화면을 읽습니다 트랙맨·골프존·카카오VX·GDR 등 런치모니터 화면 사진을 AI가 읽어 숫자를 표로 옮깁니다. 기기마다 항목 이름이 달라서(헤드 스피드 / 클럽 스피드 / Head Speed) 같은 값을 가리키는 표기를 사전으로 관리합니다. 단위도 m/s·km/h·미터를 각각 mph·야드로 맞춥니다.
- 사용자가 값을 확인합니다 읽어온 숫자는 전부 수정 가능합니다. AI가 못 읽은 항목은 빈칸으로 두고 "확인 필요"로 표시합니다. 추측해서 채우지 않습니다 — 없는 값을 지어내면 진단 전체가 틀어지기 때문입니다.
- 헤드 스피드로 구간을 정합니다 5회 평균 헤드 스피드가 어느 구간에 들어가는지로 발사각·백스핀·어택 앵글의 권장 범위가 결정됩니다.
- 항목별로 어긋난 정도를 판정합니다 범위 안이면 양호, 벗어나면 주의, 크게 벗어나면 치명적. 각 판정에는 "왜 그렇게 봤는지"가 문장으로 붙습니다.
- 원인을 장비·스윙·복합으로 나눕니다 발사각이 낮은 건 로프트나 샤프트 킥포인트로 바꿀 수 있는 장비 문제입니다. 클럽 패스가 심하게 아웃-인인 건 샤프트를 바꿔도 안 고쳐지는 스윙 문제고요. 이 구분이 FIT SCORE 계산의 핵심입니다.
- 샤프트 궁합을 점수로 환산합니다 100점에서 시작해 지적 사항을 감점합니다. 원인이 장비인 항목은 크게, 스윙 기술 문제는 작게 반영합니다. 샤프트를 바꿔서 해결될 수 있는 문제일수록 점수에 크게 반영한다는 뜻입니다.
- 대안 샤프트 3개를 고릅니다 지금 스펙과 비교해 무게·플렉스·킥포인트·토크를 어느 방향으로 움직여야 하는지 계산하고, 카탈로그에서 그 방향에 맞는 샤프트를 추립니다.
FIT SCORE는 별도의 비밀 공식이 아닙니다. 아래에 나열된 진단 항목을 그대로 점수로 옮긴 값이고, 결과 화면 하단에 "치명적 ○개 · 주의 ○개 · 양호 ○개"라고 산출 근거가 그대로 표시됩니다. 숫자만 보여주고 근거를 감추는 방식은 쓰지 않습니다.
고민거리 체크는 참고용으로만 씁니다
진단 과정에서 "슬라이스가 고민이다", "비거리가 짧다" 같은 항목을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이건 측정 데이터와 충돌하면 데이터가 이깁니다.
예를 들어 "저탄도가 고민"이라고 체크했는데 실제 발사각이 이미 권장 범위보다 높다면, 도구는 탄도를 더 올리는 방향으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대신 "체크하신 고민과 측정값이 다릅니다"라고 알려드립니다. 체감과 실측이 다른 경우는 아주 흔하고, 그럴 때 체감을 따라가면 잘못된 장비로 갑니다.
AI는 숫자를 읽는 데만 씁니다
사진에서 숫자를 뽑아내는 일과, 결과를 문장으로 정리하는 일에만 AI를 씁니다. 판정 자체는 AI가 하지 않습니다. 위에 적은 규칙대로 브라우저에서 계산됩니다.
그래서 같은 데이터를 넣으면 언제나 같은 진단이 나옵니다. AI가 기분에 따라 다른 답을 내놓는 일이 없고, 기준이 궁금하면 진단 기준에서 숫자를 직접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실제 샤프트를 꽂아보고 치는 대면 피팅을 대신하지는 못합니다. 같은 스펙이라도 손에 느껴지는 감은 다르고, 그건 숫자로 안 잡힙니다. 이 진단은 "어느 방향으로 알아봐야 하는지"를 좁혀주는 단계로 쓰시는 게 맞습니다. 피팅샵에 가기 전에 한 번 돌려보면, 무엇을 물어봐야 할지가 분명해집니다.